오늘
행복 충전소
유무애
2006. 1. 5. 00:00
4시가 넘어서 얼추 일이 끝나가기에 도중 언니께 전화를 했더니 헤이리에 있다.
친구들과 만나고 있다는데 올 수 있느냐기에 괜찮다고 했다.
세차를 해야겠기에 조금 일찍 나가며 처음엔 약간의 불만.
굳이 내가 나가지 않아도 될거 같은데....
근데 자유로를 달리다 보니 바람불어 차가운 초저녁에 일산을 바라보는 시선에 웃음이 돈다.
맑아서 참 좋다. 시원하다. 불만이 날라가버린다.
만나서 황인용씨의 카메라타를 찾아들어가니 한적한 홀.
번잡하지않고 음악이 좋아서 때로 이런 나들이도 좋겠다는 생각.
피곤해도 다녀오면 좋으련만.
이렇게라도 약속이 없으면 엄두를 못내보니...
언니를 내려주고 혼자 돌아오며 그곳이 행복 충전소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부르고 싶다.
정말 행복해졌다.
그리곤 더 욕심나는 것이 내게 시간만 좀 더 있었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