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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할아버지와 개구리

유무애 2006. 11. 25. 22:16
 
      
      늙은 나무꾼이 나무를 베고 있었다. 
       
      개구리 : “할아버지!” 
       
      나무꾼 : “거, 거기… 누구요?” 
       
      개구리 : “저는 마법에 걸린 개구리예요.” 
       
      나무꾼 : “엇! 개구리가 말을??” 
       
      개구리 : “저한테 입을 맞춰 주시면 사람으로 변해서 
      할아버지와 함께 살 수 있어요. 
      저는 원래 하늘에서 살던 선녀였거든요.” 
       
      그러자 할아버지는 개구리를 집어 들어 
      나무에 걸린 옷의 호주머니에 넣었다. 
      그러고는 다시 나무를 베기 시작했다. 
       
      개구리 : “이봐요, 할아버지!
      나한테 입을 맞춰 주시면 
      사람이 돼서 함께 살아드린다니까요!” 
       
      나무꾼 : “쿵! 쿵!” (무시하고 계속 나무를 벤다) 
       
      개구리 : “왜 내 말을 안 믿어요? 
      나는 진짜로 예쁜 선녀라고요!” 
       
      나무꾼 : “믿어.” 
       
      개구리 : “그런데 왜 입을 맞춰 주지 않고 
      나를 주머니 속에 넣어두는 거죠?” 
       
      나무꾼 : “나는 예쁜 여자가 필요 없어. 
      너도 내 나이 돼 봐. 
      개구리와 얘기하는 것이 더 재미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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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화 곡 마 음 공 부 방
글쓴이 : 박인경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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