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밥을 먹으려는데
식탁의 컵에 놓여있던 목련 봉오리가 솜털을 벗고
막 꽃망울을 터트리려고 준비하는 모습을 봤다.
순간 경이로움과 환희가 솟는다.
지난 주 화요일에 강릉에서 몽오리져있는 목련 가지를 꺾어와
컵에 놓고 어머니가 공들이기를 십여일.
힘들게 솜털을 벗은 모습에 새삼스럽게
식물은 절로 크는 것이라고 생각했나?
그 고정관념을 깬다.
저 솜털을 벗기 위하여
목련은 얼마나 애를 썼을까?
병아리가 나오기 위하여 알을 깨는 그 아픔.
아!~ this!!! 모든 생명체가 그렇게 존재하는구나.
그래서 존엄한거구나.
내가 생각하는 하찮은거라도 그래서 존중받아야 되는거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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