短想

교화단 후기

유무애 2007. 3. 21. 21:32
 

이번 교화단은 간만에 편하게 공부를 할 수 있을줄 알았는데

끝내 시험에 들게 했었다.

금요일 도착하며 공부를 했으면 토요일 새벽에 갈 수 있을까?

생각했는데 권샘 도착전에 동포은 들어가면 안된다고 했다고 밤 10시 도착까지 기다리느라고

아까운 시간 수다로 풀고 내 마음은 바빠지고.

 

생각나는대로 연구하여 토요일 오전은 해결이 되어졌다.

비가 추적거리니 계획했던 나들이가 무산되고 무자력한 동포에 대한  여러사람의 얘기들.

석재씨를 보면서 장애 가족에 대한 생각이 바뀌었기 때문에

내 가까이에 장애우를 가족으로 있는 그 아픔을 공유하다.  

이젠 어느 정도의 토대로 방향로가 잡히는 듯한 느낌.

이 정도까지 봤으니 가도 되지 않을까? 소리 없이 갈 상황만 노리고 있었다.

 

저녁 공부 끝나면 가자.

12시가 넘도록 공부하고 1시가 넘어 시비님의 동생 얘기가 끝났는데

에이~ 아침 일찍 소리없이 나가자.

 

눈뜨니 7시가 넘었나본데 언제 갈까? 눈 감고 있으면서 궁리만 하다가

여직 있었는데 끝날때까지 있어보지 뭐.

그때 가도 할 만하겠지.

 

해산할 때 어떤 유혹에도  빠지지 않으리라. 생각만 하고 있었지.

바쁜 일이 있으니 강력하게 뿌리치리라.

근데 귀신같은 사부님.

운전하기 싫어 내 차를 타시겠다고 장수를 가자신다.

이건 전혀 생각밖의 복병이었다.

유혹의 단계를 넘어버렸다. ㅎ

 

졌다!!!

이틀 동안 치열하게 언제 가는지를 굴리기만 하다가.

넉다운 당했다.

차라리 홀가분한 마음으로 잘 돌아다녔다.

 

그리고,

월요일엔 이틀동안 마음만 있었던 거,

마무리하느라고 죽는 줄 알았다. 너무 힘들어서.

번번히 그런 욕심 부리다가 둘 다 놓치는 경우를 당하여

그러지 않고 지금 상황에 충실하려고 해도 잘 안되던 것이

서서히 골라지고 있는 느낌을 받았다.

 

이번 공부에선 동포은 하는중에

전혀 의도적이지 않음에도 장애 가족과의 찐한 만남으로 동포은의 수용의 폭이 넓어진듯 했다. 

여러가지로 묘~유의 모습을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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