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곱게 싼 인연 中 경전을 보거나 선사들의 어록을 읽다 보면 가슴을 저미거나, 번개 치듯 번쩍 정신이 나게 하는 구절을 발견하곤 한다. 나는 이 구절들 때문에 억수로 술을 퍼마시기도 했고, 이 구절들을 비빌 언덕 삼아 삶의 곤궁함을 훌쩍 뛰어넘기도 했다. 때로는 한없이 비정하고, 때로는 따뜻하게 삶을 감싸는 이 .. 短想 2005.11.13
[스크랩] [시] 장마전선 - 이외수 흐린 날 누군가의 영혼이 내 관절 속에 들어와 울고 있다 내게서 버림받은 모든 것들은 내게서 아픔으로 못박히나니 이 세상 그늘진 어디쯤에서 누가 나를 이토록 사랑하는가 저린 뼈로 저린 뼈로 울고 있는가 대숲 가득 쏟아지는 소나기 소리 短想 2005.07.12
[스크랩] 3초의 기다림 엘리베이터를 탔을 때 닫기를 누르기 전 3초만 기다리자. 정말 누군가 급하게 오고 있을지도 모른다. 산마늘씨 출발신호가 떨어져 앞차가 서 있어도 클랙슨을 누르지 말고 3초만 기다려 주자. 그 사람은 인생의 중요한 기로에서 갈등하고 있는지 모른다. 머루 내차 앞으로 끼어 드는 차가 있으면 3초만 .. 短想 2005.04.19
지극한 공감!!! (펌) 文章을 공부하여 지극한 경지에 이르러도 별로 기이할 것이 없다. 다만 알맞을 뿐이다. 인품을 도야하여 지극한 경지에 이르러도 별로 기이할 것이 없다. 다만 본연일 뿐이다. <채근담> 배경음악 쇼팽 왈츠 Valse No.7 in C sharp minor Op.64 no.2 短想 2005.03.22
프랑스 어느 대학의 시험문제? 1장 인간(Human) 질문1-스스로 의식하지 못하는 행복이 가능한가? 질문2-꿈은 필요한가? 질문3-과거에서 벗어날 수 있다면 우리는 자유로운 존재가 될 수 있을까? 질문4-지금의 나는 내 과거의 총합인가? 질문5-관용의 정신에도 비관용이 내포되어 있는가? 질문6-사랑이 의무일 수 있는가? 질문7-행복은 단지.. 短想 2005.03.21
아름다운 퇴진 저녁에 동원 서과장이 여러 얘기 끝에 유성 양차장과 윤차장이 그만 두었다는 얘길 한다. 많이 어려운가봐요. 하며... 서과장이 가고 김부장의 얘기는 욕심으로 끝이 좋지 못한 관계를 말한다. 업계에 오래동안 있으며 주변 돌아가는 상황을 보니, 내가 생각하는 원칙적인것과 기본적인 것들이 많이 미.. 短想 2005.03.12
존재가치 순조 언니가 자리를 비운지 4일이 되었는데, 새로온 사람들이 어찌나 잘 하는지 비교된다. 비교의 정도를 넘어서 있으나 마나한 사람인지, 없어도 그만인 사람인지 생각하게 한다. 아주 바쁘지 않으면 오래도록 쉬세요! 말이 하고 싶은 생각이 나기에 혼자 웃었다. 이럴수도 있구나! 최소한 나는 있어.. 短想 2005.03.09
새식구에 대한 느낌 새 사람이 둘이나 왔다. 맞이하는 마음이 새롭다. 오래만에 새식구다. 만 2년이 넘었으니... 정식으로 인사를 나누고, 앞으로 어떻게 해 주었으면 좋겠다는 주문도 하고, 일을 맡겼다. 그렇게 낯설지 않다. 다행이고 고맙다. 그녀들도 낯설지 않아 좋다고 한다. 이 설레임, 첫 마음들이 오래 갔으면 좋겠.. 短想 2005.03.07
과유불급! 소년소녀 합창단의 발표회가 있는 날이었다. 카메라를 챙기기는 했는데 메모리카드를 미처 생각지 못하고 그냥 갔다가 아쉬움을 접고 있는데 앞 좌석의 어떤 아저씨가 후레쉬 없이 사진을 찍는걸 보니 조금은 아시는 분인가보다. 어쩌다가 찍은 사진을 봤다. 어두워보인다. 감도를 얼마 하셨느냐고 .. 短想 2005.03.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