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 친구가 오래만에 전화를 했다. 주정좀 하려고.... 그러고 보니 목소리가 좀 꿀꿀하다. 삶이란 뭘까? 사십의 중반에도 삶에 대한 의문을 놓지 못한 채 현실에 바빠 불만족스러운 것을 풀어버리고자 수다를 떨어보지만 내가 경험한 것을 얘기해도 네가 받아들이지 못하면 한갖 수다 밖에 안되는걸. 절절.. 카테고리 없음 2005.03.05
청소를 하다가 한 3년 쌓여있는 물건들이었을까? 오래만에 정리를 했다. 쥐가 냉장고 선도 끊어 놓을 정도로 극성을 부리더니, 구석에서 야무지게 살림을 했다. 지독한 냄새, 쏠아놓은 비닐들. 바닥에 찌들어서 눌러붇은 쓰레기를 쓰레받기로 긁어도 벗겨지지도 않고 숨을 쉴 수도 없는 악취가 난다. 내 마음도 순간.. 카테고리 없음 2005.03.05
건망증 아침 출근길에 9시가 넘은 시간. 사무실에 다 와가는 교차로에서 신호 대기하고 있는데 옆 차로의 어떤 남자가 무슨 말을 하려 한다. 라디오 볼륨을 먼저 낮추고 차창을 내리니 트렁크에 키가 꽂혀있다고 전한다.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멍하니 앉아 있다가 신호대기가 길기에 내려 확인해보니 언제 꽂.. 카테고리 없음 2005.03.05
양면성 오늘로 두 명이 면접을 보고 월요일부터 근무를 하기로 했다. 2년전의 광고비를 남겨 갈등하고 있던 차에 먼저 전화를 해와 광고를 내고 사람을 채용하고 편해지는 한 구석에 또 무거운 짐을 느낀다. 책임져야 한다는 사실에 채용과 동시에 벌써 또 다른 긴장을 하고 있다. 적절한 배치, 적절한 운영. .. 카테고리 없음 2005.03.05
현실직시 원칙적이지도 못하면서 조금은 그면을 강조했을까? 오늘 태클을 거는 사람을 만났다. 평시 같이 가는 것이라고 강조하던 사람이었는데 자신의 이익앞에(?) 사소하게 부딪치는 것을 보고 서글프기도 하고 실망스럽기도 해서 마음이 많이 아프다. 말은 좋아서 여직 만난 사람들과 다른 모습이더니, 그래.. 카테고리 없음 2005.03.04